재가복지센터 창업 후 폐업을 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지홀릭컨설팅입니다.
재가복지센터를 창업하는 분들도 많지만 폐업을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센터를 개설하고 얼마 운영하지도 않았는데 애초에 본인이 생각한 것과 다르고 잘 안되서 센터를 폐업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폐업 전 한번 쯤 더 생각해 보시라고 몇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재가복지센터 창업을 오로지 노인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창업한 경우.
노인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출산율은 해마다 감소해서 이런 경우 노인에 대한 부가사업이 아주 전망이 있다라고 뉴스나 미디어 매체, 그리고 주변 지인들까지 다 알고 사실이다 보니 서둘러 창업하게 되었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노인 사업도 재가복지센터 사업도 당연히 사업입니다. 그러나 재가복지센터는 사업이지만 사회복지, 노인복지의 개념이 부가되어 사명감과 봉사정신도 부가되어야 합니다. 객단가가 얼마인데 총 수익이 얼마다 난 몇 명 더 모집하면 된다는 식의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오래 운영하기 어렵습니다. 사업이기에 수익이 내야 하고 그래야 운영이 가능한 비지니스의 개념이지만 투명하게 운영해야 하는 복지사업임을 우선 인지하셔야 합니다.
2. 가만히 책상에 앉아 있는다고 해서 알아서 수급자가 오지는 않습니다.
만 65세 이상의 노인,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장기요양인정을 받은 1~5등급의 수급자여야 대상입니다. 장사로 보면 이 사업은 자리가 좋은 곳에 있다 해서 손님이 오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있는다고 해서 손님이 오지 않습니다. 대상자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라 그 보호자인 자녀나 배우자인데요. 전단지를 뿌린다고해서 당장 수급자 증원이 안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있어서는 절대 수급자 증원이 안되죠. 내 기관이 있는 지역에 맞는 홍보수단을 파악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내 기관의 특화된 장점을 마련해서 내 기관의 장점으로 꾸준히 알리고 어르신께도 서비스를 제공해 드려야 합니다. 재가복지센터를 운영해 나가는 경험이 쌓이다 보면 가야할 길을 스스로 찾게 될 겁니다. 절대 요행으로 잘 된다 해도 오래갈 수 없는 것이죠. 처음에 지인을 통해, 센터 매매를 통해 등등 이런식으로 모집한 것이 오래가지 못하는 것도 스스로 얻은 내 경험과 그로인해 알게된 나만의 무기나 장점이 없어서일 것입니다.
3. 6~12개월 정도 기관운영하고 폐업을 생각하는 경우
어느 정부 사업이라도 사업 시작 초기에 시작할수록 경쟁도 적고 지원도 많은 경우가 있다고 다들 말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경쟁도 과열되고 지원도 없고 그렇다 보면 생각한대로 운영이 더욱 힘들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재가복지센터도 초기 2008년 제도를 도입 운영을 시작할때와 2023년을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일 것 입니다. 제도 초기에 수급자 모집도 비교적 수월하고 등급판정에 있어서도 그랬지만 현재는 경쟁도 치열하고 수급자 모집도 등급판정도 기관운영도 갈수록 더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제도 시행초기에는 기관운영이 어느정도 되는 시기를 3~6개월로 보았는데요. 2023년은 최소 6~12개월은 봐야 하며 그 이상도 걸릴 수 있다고 봅니다. 1년이 지나도 수급자가 없는 경우도 많고 6~12개월 운영하고 폐업을 생각하신다면 빨리 폐업하시는것이 나으실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간다고 해도 나아질 것은 없다고 봅니다. 경쟁이 치열하더라도 잘 되는 기관은 잘되고 안되는 기관은 안됩니다. 내가 보기엔 엉망인 기관이 왜이리 잘되지? 물론 그럴수도 있지만 그 기관보다 우리기관이 나은 경쟁력이 있는지, 차별화 전략은 있는지, 어르신에 대한 서비스의 질관리, 직원교육이나 프로그램은 있는지, 고민해봐야할 시기 입니다.
4. 재가복지센터는 정부의 복지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재가복지센터는 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노인장기요양법이나 노인복지법이 개정되고 입법예고 되는것에 귀기울여야 합니다. 센터를 운영하면서 바뀐 복지 정책이나 노인장기요양법령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한번 쯤이라도 정독 하신적은 있으신가요? 아예 보지 않으신분들,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우리센터가 수급자를 모집하려는데 중대한 영향이 있는 법령들, 제도들, 정책들은 반드시 보고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5. 폐업하려고 하니 안보이던것이 보이고 느끼게 된다.
식당을 운영하던 분이 하루하루의 매출에 집착하다보니 결국 음식재료가 저렴해지고 원가절감을 위해 직원들도 줄이다 보니 서비스도 악화되고 결국 매출이 점점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되어 폐업을 결정하게 되는경우가 많은데요. 결국 폐업을 결정하고 폐업 전 재료의 소진을 위해 그리고 맘에서 비워진 수익창출의 집착도 풍성해진 재료와 맛으로 폐업 전에야 음식은 싱싱한 재료와 정성으로 만들어져야 비로소 맛있는 음식이 되고 그걸 맛본 손님들이 알게되어 매출로 이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폐업이 되야 느끼는 것은 너무 아쉽고 아깝지 않을까요? 폐업을 고민하기 이전에 창업을 고민하고 준비하던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금 한번 더 노력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래서도 안되면 폐업하는 것이 답이겠지만 노력없이 운영하다가 너무도 쉽게 포기하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내가 이 기관을 운영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부족한 것은 없는지, 후회없이 열심히 했는지 등 다시금 생각해 보시고 그런노력을 아낌 없이 다 해도 안되었다면 미련없이 폐업을 결정해도 후회가 없으리라 봅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또 다른 일의 시작도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이렇게 폐업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도 재가복지센터 창업을 고민하고 계신분들도 많습니다. 고민해보시고 좋은 결정 내리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한 하루 그리고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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